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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메이저리그 뉴스 및 칼럼

뉴욕 메츠 타선이 강한 타구 없이도 성공하고 있는 4가지 이유?

by 아구아ss 2022. 5. 7.

뉴욕 메츠는 19승 9패로 독보적인 NL 동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쇼월터 감독의 영입, 현존하는 최고의 투수 맥스 슈어져, 크리스 배싯의 트레이드 영입 등이 있었지만, 그들은 기대를 이미 뛰어넘고 있죠. 원래 강했던 투수진 뿐만 아니라, 타선이 200%의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타선에는 풀어야할 의문이 있습니다! 약한 타구를 많이 생산함에도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MLB.com에서는 뉴욕 메츠 타선이 강한 타구 비율(MLB 29위)이 한참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득점(MLB 1위)을 많이 기록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컨택트 비율이 높다.

강한 타구를 많이 뽑아내진 못하지만, 약하든 강하든 컨택트를 하는 타구가 타팀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MLB 1위). 삼진율에서 MLB 2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치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보는 듯 하죠.

 

2022년 메이저리그에서는 홈런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멀리 강하게 치려는 노력보다는 컨택트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진율이 낮은 팀들이 득점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구장에 맞춰 선수를 구성한다.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는 투수친화적인 구장입니다. 2015-21시즌까지 원정 장타율이 3번째로 좋았지만 홈 장타율에서는 5번째로 좋지 않았습니다. 팀의 최고타자인 피트 알론소 조차 작년, .414의 장타율과 12홈런을 홈에서 기록했으나 원정에서는 .618 장타율과 25홈런으로 날아올랐죠.

 

힘에서 둘째가라면 서럽지만, 시티필드에서는 좀 더 컨택에 집중했다는 알론소

 

작년 삼진율이 높았던 빌리 맥키니, 하비에르 바에즈, 조나단 비야, 케빈 필라는 메츠에서 떠나게 되었죠. 현재 그들의 빈자리를 메운 스탈링 마르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마크 캔하는 그들보다 훨씬 컨택트 위주의 타격을 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CBrBpcgGyQ

 

 

전보다 훨씬 홈구장에 맞춘 선수들로 구성되게 된 메츠 타선입니다.

 

3. 장타율이 더이상 트렌드가 아니다.

4월, MLB 전체 장타율은 .369가 되었습니다. 지난 40년간 3번째로 안좋은 기록입니다. 메이저리그는 많은 구장에 습도 장치를 설치하고 불펜 투수의 활용이 늘어나는 등, 장타자에게는 설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메츠에게 일어난 신기한 점은, 2021시즌과 2022시즌의 장타율에 변화가 거의 없음에도 순위는 올라갔다는 겁니다.

2021 : .391 → MLB 25위

2022 : .386 → MLB 12위

 

그들이 작년부터 해왔던 타격의 어프로치가 갑작스럽게 2022년의 트렌드가 된 것입니다.

 

4. 운의 요소도 따르고 있다.(타구가 안타가 되는 비율이 올라간다!)

올해 메츠가 기록하고 있는 BABIP는 .309입니다. 메이저리그 1위일 뿐만 아니라, 팀의 역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마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진과 홈런과 무관하게, 타자들이 친 타구들이 마법처럼 안타가 되고 있습니다.

 

마크 캔하 BABIP .431 (커리어 .286)

제프 맥닐 BABIP .390 (커리어 .324)

 

 

그들이 생산하고 있는 땅볼(최다 3위)이 안타가 되는 비율이 높으며, 내야 안타도 33개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주 뚜렷한 이유로 그들의 성공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삼진 아웃을 적게 당하고, 약한 컨택트 타구는 많지만 어찌어찌 수비수들의 글러브를 벗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메츠의 성공은 오래가지 못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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