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2019시즌을 .285/.369/.522 33홈런 92타점을 기록하고 커리어하이로 보낸 시미언은,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된 2020년 FA를 앞두고 .223/.305/.374 7홈런으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FA시장에 나왔지만 마음에 맞는 계약 조건을 찾기 힘들었고, 결국은 토론토와 1년계약(1800만 달러)에 합의함으로써 FA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CDLKebZY9E
결과는 대성공.
162경기를 뛰며 .265/.334/.538 45홈런 102타점으로 2루수로는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1973년 데이비 존슨 43홈런)을 세우면서 부활했습니다.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올스타 등 영예는 모두 따라왔으며 MVP 투표에서 3위까지 올랐죠. 결국은 리빌딩을 마무리하고 달릴 채비를 마친 텍사스 레인저스가 7년 계약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75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31살의 2루수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0cjcT4HoFI
유격수 코리 시거와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을 모두 잡은 텍사스는, 탄탄한 내야 센터라인을 구축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 반열에 오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커스 시미언은 계약 첫 달부터 그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고 있습니다. 5월 8일 현재까지 24경기 95타수 17안타 0홈런에 .179/.252/.242의 기록. 지난 3년간 85홈런을 친 타자의 성적이라곤 믿기지 않습니다.
더 문제는 그의 세부기록인데요, 평균 타구속도가 85mph로 하위 8%, 강한타구비율 24.4%로 하위 6%입니다. 잘 맞는 타구를 거의 생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구 스윙 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스윙률이 높아져 예년보다 더 적극적인 스윙을 가져가고 있는 반면, 배트 중심에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시미언의 부진이 팀의 성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텍사스는 10승 14패로 AL서부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참 FA 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FA영입 유격수 코리 시거도 .258/.314/.398 4홈런으로 기대에 한참 못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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