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가 영입한 '킹' 펠릭스와 '다크 나이트' 맷 하비는 성공할 수 있을까?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맷 하비는 과연 2021시즌 볼티모어 선발투수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현재 한창 리빌딩이 진행 중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올해 2월 베테랑 투수인 에르난데스와 맷 하비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습니다.

 

그들의 커리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스프링 트레이닝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의 현 상황에 대해 진단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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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펠릭스(34)는 15년의 커리어 동안 사이영상 1회(2위 2회), 올스타 6회에 빛나는, 2010년대 초를 풍미했던 투수입니다. 2012년에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mk2Gk4tKBko

 

 

하지만, 30세 시즌이었던 2017년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쳐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고, 패스트볼 구속 또한 평균 95마일에서 91마일 이하로 떨어지면서 예전의 강력함이 사라졌습니다.

 

 

결국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상징이었던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계약 마지막해였던 2019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고, 2020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쳐(코로나19 사태로 시즌 참가 포기) 올해는 볼티모어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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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최고 유망주였던 '다크 나이트' 맷 하비는 2010년 1라운드 지명(전체 7순위)을 받게 됩니다.

 

 

하비는 팀의 기대대로 2012, 2013, 2015('14는 토미존으로 아웃) 3시즌 동안 25승 2.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메츠의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www.youtube.com/watch?v=6cgnc0bAatY

 

2016시즌부터 맷 하비는 갑작스럽게 부진에 빠지게 되는데, 그 이후로 전성기의 폼을 찾지 못했습니다.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면서, 개인적인 멘탈까지 흔들리며 그 이후부터 무단 결근과 태업 등의 이슈를 터뜨리면서 구단의 눈 밖에 나게 됩니다.

 

자신이 원했던 이닝 제한을 마치 구단과 토미존 집도의가 종용하는 것처럼 포지션을 취해,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었죠.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된 하비는 이후 신시내티 레즈,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쳤으며, KBO 문을 두드리기도 하였으나 계약에 성공하지 못했고, 올 시즌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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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투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도 아직 자신들의 감을 찾는 중으로 보입니다.

 

[2021 Spring Training]

펠릭스 에르난데스 : 3경기 5.2이닝 ERA 7.94 AVG .250 WHIP 1.41

맷 하비               : 2경기 6이닝 ERA 7.50 AVG .333 WHIP 1.50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아직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0마일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예전의 구위는 회복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 본인은 걱정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체인지업, 싱커, 커브 등 변화구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과 구위에 대해서는 체념한 모습..

 

선수 본인은 성적에 대해 큰 우려는 없고, 땅볼 유도를 높이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3월 17일 마지막 등판에서 선발로 나와 1이닝을 던지고 물러나게 되었는데, 갑작스러운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정규시즌 모습은 개막 시리즈에 맞춰지기 힘들어 보입니다. ㅠㅠ

 

 

 

한편, 맷 하비는 3월 16일 치렀던 마지막 등판에서 패스트볼 96마일을 찍는 등, 구위를 어느정도 회복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비는 그동안, 피칭 메카닉적인 측면에서 문제점을 느꼈다고 밝혔는데, 투수 코치 크리스 홀트와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문제점을 찾고 고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전성기 시절 영상을 보면서 그때의 좋았던 점을 복기하면서 코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것에 집중했는데, 그 점이 자신의 감각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비는 현재 스프링에서 두 번 정도의 등판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제 생각엔 코칭스태프에서 하비에게 충분한 기회를 부여할 것 같습니다.

 

 

과연 이들은 볼티모어에서 자신의 폼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