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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외국인선수 분석

한국행 루머의 치치 곤잘레스에 대해 파헤쳐보자!

by 아구아ss 2022. 5. 12.

 

치치 곤잘레스*의 한국행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해 알아봅니다.

* 풀네임은 알렉산더 곤잘레스이며, '치치'는 그의 할아버지가 그에게 준 닉네임인데 이를 선수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92년생의 치치 곤잘레스는 2013 신인 드래프트의 텍사스 레인저스 1라운더(전체 23순위)입니다. 당시 2013 드래프트에서는 2순위 크리스 브라이언트, 3순위 존 그레이, 32순위 애런 저지 등이 뽑히기도 했죠.

 

 

곤잘레스는 프로 입성 2년 만에 빅리그에 데뷔하여 14경기(10선발)에 나와 3.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텍사스에서 손꼽히는 유망주였습니다. 2015시즌 전에는 팀 내 3위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죠. 하지만 2016 시즌 후 토미존 수술을 받은 후 2년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죠.

 

 

2019년, 콜로라도로 팀을 옮긴 후에는 팀 내 선발진이 구멍난 틈을 타 기회를 꾸준히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치치는 그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했습니다.

 

콜로라도 3년 동안의 성적

44경기(34선발) 5승 15패 184.1이닝 ERA 6.10, WHIP 1.51, 피안타율 .287, 피장타율 .503, 5.8 K/9, 3.5 BB/9

 

기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이런 성적이었습니다.

 

삼진율은 낮고, 볼넷도 적지 않으며, 피안타, 피장타, 평균자책점 모두 높습니다. 콜로라도 홈이 투수의 무덤이기 때문이 아니냐? 하실 수도 있죠. 하지만 콜로라도 시절, 원정 성적 또한 평균자책점 6.00을 넘습니다.(홈 성적과 별반 다를 바가 없죠)

 

곤잘레스는 92마일의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싱커, 커브 등을 적절하게 섞는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텍사스 시절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다양한 구질과 퀄리티 있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되어 있습니다. 잠재적인 빅리그 3선발감이라고도 했었군요.

 

 

빅리그에서 곤잘레스는 삼진보다는 맞춰잡는 유형의 선수입니다.(삼진율 : 곤잘레스통산 13.4%, MLB평균 22.0%) 땅볼 유도 비율 또한 상당히 높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KBO에서도 드라마틱하게 바뀌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성향으로 본다면 수비가 강한 팀으로 가면 수혜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치치는 오프스피드성 구질에 강점을 보이는데, 체인지업과 싱커의 싱킹 무브먼트가 수준급인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DlXILH0sG8 

본 하이라이트에서도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무수히 잡아내는 것을 볼 수 있죠.

 

올시즌을 앞두고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트리플A에서 6경기(3선발)에 나와 2승 1패 3.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팀과 계약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또, 실제로 계약할지도 모르지만), KBO에서 MLB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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