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 두번째 웨스가 옵니다. KT 위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웨스 벤자민은 지난 2021시즌 전, 양현종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로스터 합류 경쟁을 벌일 때 경쟁자 중 한명이었습니다. 이번 KT 위즈행에도 양현종의 추천이 역할을 했다는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1993년생의 벤자민은, 2014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5라운드 픽(전체 156순위)을 받은 선수입니다. 입단 당시 토미존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중이었던 벤자민은 88~92마일(141~148km/h)의 패스트볼(최고 94마일)은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으나 체인지업이나 커브볼 등 변화구에는 약점이 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패스트볼 커맨드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2016년 싱글A, 2017년 하이싱글A를 차례로 돌파했습니다. 당시 8.30의 K/9과 2.26의 BB/9는 그의 구위와 제구를 잘 드러낸 수치였죠. 비록 평균자책점은 3점대 후반이었지만.
2018년 더블A에서도 순항했지만 2019년 트리플A에서는 135.1이닝 평균자책점 5.52로 부침을 겪었습니다. 사실 2020년에도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되면서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다가, 8월에 첫 MLB 콜업을 받게 됩니다.(마운드가 무너졌던 텍사스) 불펜으로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지만, 생애 첫 MLB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2021시즌 선발 후보로 자리매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IWW0DuCmhY
2021시즌 당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웨스 벤자민을 "커브볼과 커맨드에 장점이 있는 투수"라면서 "이닝이팅 능력까지 있어 선발투수로서의 덕목을 두루 갖춘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벤자민은 하지만 2021시즌, 스스로 경쟁 구도에서 무너지면서 ERA 8.74를 기록했으며, 트리플A에서도 제구까지 흔들리면서 ERA 8.29를 끝으로 텍사스에서 방출됩니다. 하지만 올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후 7경기에 등판해 2승 30.2이닝 ERA 3.82, 9.39 K/9, 3.52 BB/9, 피안타율 .237, WHIP 1.30, GB/FB 0.97 을 기록했습니다.
원래는 올시즌 시작부터 KT의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였지만 연을 맺지 못하다가,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게 되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웨스 벤자민은 평균 91마일(146km/h)의 패스트볼, 85마일(137km/h)의 커터, 78마일(126km/h)의 커브, 84마일(135km/h)의 체인지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패스트볼과 커브의 무브먼트가 뛰어나고 회전율(패스트볼 2300~2400rpm)이 괜찮은 편이나, 체인지업이 취약점으로 꼽힙니다.(MLB 통산 체인지업 피안타율 .400)
메이저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현재 기아 타이거즈에서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션 놀린과 비슷한 유형의 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선수로 알려져 있는 웨스 벤자민이 메이저리그 실패를 딛고,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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