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프랑코는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습니다.
이번에는 앤더슨 프랑코의 미국 시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프랑코는 2009년 휴스턴과 계약을 하면서 미국 야구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낮은 리그인 루키 리그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며 4년이나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탬파베이가 Rule 5 드래프트(마이너리그)에서 프랑코를 지명하면서 하위 싱글A로 처음 배치되는데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장래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마이애미, 애틀랜타를 전전하게 됩니다.
프랑코는 2016년부터 애틀랜타에서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 상위 단계를 밟아나가기 시작했으며, 2018시즌 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어, 2019시즌에 비로소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uaUgf1FqyU
메이저리그에서는 계투로 5경기에 출장해, 5.1이닝 4피안타 2실점 ERA 3.38을 기록했습니다.
2020시즌 콜업을 받지 못한 프랑코는, 마이너리그 시즌 무산으로 시즌을 날리게 되고, 2020년 11월 태평양을 건너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1년 30만 달러)
위에서 언급했듯, 프랑코는 탬파베이로 건너가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탬파베이 하위 싱글A팀이 소속되어 있던 뉴욕펜 리그에서 14위 유망주로 꼽히면서 주목을 받았죠.
https://www.youtube.com/watch?v=8glg4lOK1QY
2015년 당시,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애론 핏은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는 스타일, 최대 96마일에 달하는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빼어난 점을 프랑코의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팬그래프닷컴의 킬리 맥대니얼도 프랑코의 제구력과 함께 패스트볼, 체인지업에 주목했는데, 브레이킹볼(슬라이더 or 커브)의 발전 여부가 그가 선발로 뛸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저도 2018, 2019년 프랑코 투구 영상을 봤는데, 간간히 던지는 슬라이더가 매력적이라는 느낌은 전혀 받질 못했습니다. 제구도 잘 안잡히는 모습이구요. 물론, MLB의 공인구보다 KBO는 덜 미끄럽기 때문에 슬라이더의 위력이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는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프랑코가 선발로 자리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써드 피치가 안정적으로 자리잡히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쓰임새는 마무리 투수 밖에 없겠죠..(실제로 프랑코는 미국에서도 불펜 투수로는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점쳐졌던 선수입니다.)
지난해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앤더슨 프랑코인데요,
앤더슨 프랑코가 롯데의 기대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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