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사 중 토론토의 류현진에 관련된 흥미로운 것이 하나 있어, 들고 왔습니다.
Jaysjournal 이란 팬 사이트에서 Will Hyun Jin Ryu Maintain His Dominance? 란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각설하고, 한번 보시죠.
<기사내용>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2020시즌 최고의 좌완에게 주어지는 워렌 스판 상을 수상했습니다. 2시즌 연속으로 사이영상 후보 최후의 3인에 뽑히기도 한, 이 시대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34세의 나이와 다수의 부상 전력은 류현진의 계약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만은 없게 합니다. 더군다나 단축 시즌으로 12경기 밖에 치러지지 못한 2020시즌은 투수의 시즌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힘들게 할 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남아있는 3년 동안의 류현진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긍정적 시각
류현진은 빠른 구속 없이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CC 사바시아 혹은 바톨로 콜론과 같은 파워피쳐들은 30대 중반 이후 구속 급감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류현진은 전혀 다른 케이스죠.
류현진의 구속은 2014년부터 감소해왔고, 특히 20시즌에 많이 감소한 현상(90.1mph)을 보였는데요, 이는 류현진의 레퍼토리나 성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 더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류현진의 강점은 구속이 아닌, 다양한 구질의 완벽한 구사에 따른 타자들의 빗맞은 타구(weak contact)를 유도하는 데 있기 때문이죠. 류현진의 스터프를 굳이 비교하자면, 그렉 매덕스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fX_dL5sPCmU
매덕스가 그랬던 것처럼, 류현진도 나이가 들수록 더 뛰어난 활약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레퍼토리에, 제구 또한 더욱 완벽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부정적 시각
류현진이 나선 12경기라는 경기수는 선수의 능력을 평가하기엔 너무 적습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에 놀란 아레나도, 프란시스코 린도어, 하비에르 바에즈,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와 같은 슈퍼스타들도 하락세를 보였죠. 그렇기 때문에 12경기만 놓고, 계약의 성공을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류현진은 마운드 위에 있을 수만 있다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의 건강에는 항상 의문부호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단축시즌이 아니었다면 풀시즌을 뛸 수 있었을지 장담할 수 없겠죠. 중요한 것은 토론토가 맺은 남은 3년의 계약 기간 동안 류현진이 내내 건강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2015시즌을 통째로 날리기도 했던 류현진이, 30대 중반에 들어선 이후 계속 건강할 수 있다고 장담하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3) 최종 평가
남은 계약 규모(3년 6000만 달러)를 생각한다면, 류현진은 아직도 토론토에서 보여줄 것이 많습니다.
토론토 팬들은 앞으로도 2020시즌과 같은 성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류현진은 부상에 상당히 취약한 선수이고, 이번에는 짧은 시즌의 수혜를 입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년간 2.30의 평균자책점을 보여준 류현진이지만, 본격적으로 무시무시한 AL 동부 타자들을 상대하게 되는 것은 2021시즌부터입니다. 2020시즌(ERA 2.67)과 같은 생산력을 반복하긴 쉽지 않을 겁니다.
최종적으로, 필자는 남은 3년동안 류현진이 ERA 3.20과 ERA+* 1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리그 평균 대비 ERA 수치, 100이 평균수준
Pedvis는 본 기사는 류현진이나 류현진의 계약을 평가절하하기 위함이 아니며, 단축시즌인 2020시즌 한 시즌만 놓고 류현진의 계약을 긍정적인 면으로만 바라보는 것을 경계했으면 하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토론토의 다음 3년은 구단으로서 플레이오프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보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므로, 류현진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코멘트를 남기면서 기사를 끝맺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류현진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하는 우주 최강 투수입니다. 씁쓸하지만, Pedvis가 짚었던 수많은 부상 전력으로 인한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어야합니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계약 기간, 류현진은 지금껏 우리에게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하면서 토론토의 메이저리그 우승을 견인할 수 있을까요?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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