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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코리안 메이저리거

양현종의 첫 선발 출장은 절반의 성공!?

by 아구아ss 2021. 3. 25.

 

 

양현종이 현지시간으로 3월 24일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상대는 작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신시내티 레즈였습니다.

 

신시내티는 대부분 주전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양현종을 상대했는데요, 특히 닉 카스테야노스, 마이크 무스타커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즈 등 강타자들이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경기 전, 텍사스의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경기가 양현종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1회 카스테야노스에게 단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4번타자 수아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한 출발을 알린 양현종은, 2회에만 2루타 2개와 단타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습니다.

 

그나마 디-스트레인지 고든(디 고든)의 2루타 때 우익수 조이 갈로가 1루 주자였던 아퀴노의 득점 시도를 저지하는 멋진 송구로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흔들리는가 싶었던 양현종은 그러나 3회, 카스테야노스, 무스타커스, 수아레즈 상대로 모두 땅볼을 이끌어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 반하트를 상대로도 땅볼 아웃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결과는 3.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양현종은 경기 후, "포수가 '오늘 볼끝이 좋으니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했고,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2회 흔들렸을 때는 포수가 요구한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렸던 것이 원인인 것 같고, 3회에는 직구 위주 피칭이 잘 먹혀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우드워드 감독이 양현종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테일러 헌, 웨스 벤자민, 존 킹 등 3명의 좌완 투수를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양현종의 투구가 개막 엔트리에 들기 충분하다고 생각하기엔 살짝 부족한 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후 우드워드 감독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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