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오늘 경기 3루수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김하성은 현재 플래툰 시스템을 도입한 팀 사정으로 인해 좌완 투수 등판 시에만 유격수 선발 출장을 하고 있으나, 이날은 CJ 에이브럼스가 유격수를 맡고 김하성이 선발 3루수로 나섰습니다.(마차도는 DH 출전)
세번째 타석이었던 신시내티 구원투수 벅 파머와의 대결에서, 김하성은 밋밋하게 들어온 초구 93마일(150km/h)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앙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김하성은 수비면에서는 전혀 흠잡을 곳 없는 활약을 하고 있으나, .202/.270/.352를 기록한 전년과 다를 바 없이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습니다.
파란색 부분을 보시면
Exit Velocity(타구 속도)가 78.6마일(MLB평균 88.3)로 하위 1%에 해당,
HardHit%(강한타구비율)은 16.7%(MLB평균 35.5)로 하위 3%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98마일 이상 타구(배럴 타구)가 올시즌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록했던 홈런은 무려 102.3마일(164km/h)을 기록하며 올해 첫 배럴 타구를 기록했으며, 비거리는 124m를 마크했습니다.
올해 김하성이 작년보다 O-Swing(Outside-Swing), O-Contact(Outside-Contact)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걸로 봐서,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조급함에 존 바깥으로 형성된 공에 스윙을 하는 경향이 좀더 늘어났다고 생각됩니다.
크로넨워스가 2루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브럼스가 유격수 자리에서 김하성보다도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3개월 결장이 예정되어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기 전, 에이브럼스에 상대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과연 오늘의 이 홈런을 계기로, 김하성은 살아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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