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마침내 무키 베츠의 전성기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저스에서의 첫 두 해였던 2020-21시즌에도 .273/.367/.511 39홈런을 기록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도 대활약하며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의 모습은 2018 보스턴 시절 수상했던 MVP급으로 급성장한 모습입니다. 아직 이르지만, 벌써부터 올해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AL과 NL 양리그에서 MVP를 모두 수상한 두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현재까지는 1961 신시내티, 1966 볼티모어에서 수상했던 프랭크 로빈슨이 유일)
더욱 놀라운 것은 최악의 부진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기량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시즌 첫 15경기는 .203의 타율, 686의 OPS, 2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이후 28게임에서는 .345의 타율, OPS 1.126, 11홈런의 성적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활약에 대해 "지구상 그 어느 선수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루, 장타, 득점, 수비 등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그것들을 너무 쉽게 해내고 있다."며 극찬했습니다.
<무키 베츠의 5월 활약상>
https://www.youtube.com/watch?v=yKPqlQYqq9U
눈에 띄게 급등한 하드힛(타구속도 95마일 이상) 비율
첫 15경기 32.6% → 이후 28경기 52.2% (MLB 평균 38.9%)
하드힛 시, 2022년에는 MLB 타자 평균 .472의 타율, .907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츠는 .613의 타율, 1.355의 장타율로 같은 하드힛으로도 더욱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급락한 헛스윙률
첫 15경기 21.4% → 이후 28경기 12.8% (MLB 평균 25.7%)
원래부터 베츠는 헛스윙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입니다.(2015시즌 이래로 통산 MLB 상위 12%) 올시즌 첫 15경기에서 21.4%로 평균보다 낮은 수치였지만, 이후에는 12.8%(MLB 상위 7%)로 역대급 헛스윙률을 기록하고 있죠. 삼진율 또한 13.4%(MLB평균 22%)를 기록 중입니다.
베츠의 WAR은 팬그래프 기준으로, 부진 이후 28경기만 놓고 봤을 때 2.4를 기록 중입니다. 같은 기간 2.2를 기록한 애런 저지, 매니 마차도, 라파엘 데버스를 앞서고 있습니다. MVP를 수상했던 18시즌 이후 최고의 페이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올시즌에는 베츠는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입니다.
베츠의 부진에도 LA다저스의 첫 15경기에서의 성적은 11승 4패(+7)였는데, 이후 성적은 31승 14패(+17)로 그야말로 독보적이며, 내셔널리그 전체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과연, 베츠는 2018 시즌에 이어 MVP를 내셔널리그에서도 따내며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을까요? 그리고 2018시즌 보스턴의 우승(당시 월드시리즈 상대는 LA다저스)을 이끈 것처럼, 2022시즌 다저스의 우승까지 견인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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