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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외국인선수 분석

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보 설서(보 슐서) 분석

by 아구아ss 2022. 12. 15.

The Show in Korea

 

보 설서(슐서)가 KT 위즈와 계약했습니다. (2021년 볼티모어에서 8세이브 ERA 2.70을 기록한 콜 설서의 동생입니다.)

 

1994년생인 설서는, 진학했던 다트머스 대학(심리학 전공)에서 2017년에 아이비리그 올해의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죠. 그는 그 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2017년 드래프트 10라운드에 지명받았습니다.

 

설서는 한번도 팀 내 유망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적은 없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싱글A와 더블A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계속해서 불펜으로 뛰던 설서는, 2021년에는 트리플A에 승격되어 선발 수업을 받게 되는데, 122.2이닝에서 5.65의 ERA로 그리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그 해 피안타율은 .299, 피장타율은 .498로 그리 효과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죠. 하지만 이닝 이터로서의 모습은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122.2이닝은 리그 5위였습니다.

 

 

하지만 '22년에는 2.13으로 반등하면서 4월에 빅리그 데뷔를 이뤄냈으며 불펜으로 4경기 만을 뛰고, 볼티모어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볼티모어에서도 불펜 6경기를 뛰었지만 곧 방출 대기되었고 다시 원소속팀인 피츠버그가 클레임했지만, 결국에는 2023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하게 되었죠.

 

2022 시즌 MLB 성적 : 불펜 10경기 22.1이닝 ERA 3.63, WHIP 1.48, K/9 7.66, BB/9 3.63

 

 

https://www.youtube.com/watch?v=ns26I1nIk2Y 

 

설서는 대학시절이던 2015년, 토미존 수술 경력이 있습니다. 선발로 뛴 경력도 풀타임으로는 트리플A에서 보낸 1년 밖에 되지 않아,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네요.

 

 

설서는 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볼을 던지며, 좌타 상대로는 포심,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며, 우타 상대로는 커터와 커브볼을 많이 던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변화구 주무기는 체인지업입니다.

 

포심이 불펜 투수로 뛰던 시절 93마일을 찍었으니, 선발로 뛰게 된다면 90마일 전후로 나올 것 같습니다. (포심 회전수는 MLB에서도 상위 25%내)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의 바깥쪽 구석을 찌르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해, 약한 컨택을 잘 만들어내는 타입입니다. 땅볼 유도형 투수죠.

 

미국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설서가, 과연 미국 프로볼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니었던 선발 투수로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구력이 안정되어 있고, 자신이 믿고 던질 수 있는 주무기(체인지업)가 있다는 것이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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