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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외국인선수 분석

NC 다이노스, 우투좌타 좌익수 제이슨 마틴 영입!

by 아구아ss 2022. 12. 9.

 

1995년생 좌타자 제이슨 마틴이 NC와 계약했습니다.

 

마틴은 2013 드래프트 8라운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뽑힌 선수입니다. 처음에 팀의 주목은 받지 못했지만, 차근차근 꾸준히 단계를 밟아나가며 성장해왔죠. '14년 하위싱글A → '15년 싱글A  '16년 상위싱글A  '17년 더블A  '18년 트리플A를 1년에 한스텝씩 거쳐, '19년 4월에 첫 빅리그 데뷔를 이뤄냈습니다.

 

드래프트를 해준 휴스턴에서 빛을 보지 못한 마틴은, '18년 빅딜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팀을 옮깁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있을 시절이었죠)

게릿 콜(피츠버그) ↔ 조 머스그로브, 콜린 모란, 마이클 펠리즈, 제이슨 마틴(휴스턴)

 

좌측 하단에 제이슨 마틴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죠

 

이 시기는 피츠버그 암흑기에 접어들고 있었던 시기였고, 제이슨 마틴은 2019년 초부터 빅리그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이지 못한 마틴의 활약 속에, 때마침 터진 피츠버그 유망주 브라이언 레이놀즈('19년 신인왕 4위)에 바로 밀려버리게 됩니다. '20년에도 코로나 상황 속에서 7경기 출장에 그친 마틴은, 2021년에는 텍사스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

 

 

텍사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서, .248/.388/.543의 슬래시 라인을 통해 확실하게 장타형 선수로의 진화를 알린 마틴은 39경기 만에 10홈런을 때려내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만, 또다시 .208/.248/.354로 빅리그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2022 시즌에는 다저스와 계약하여, 트리플A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129경기에 나와 32홈런(리그 공동1위) 107타점 (단독1위) .285/.374/.564에 wRC+는 128을 기록하죠. 오클라호마 다저스 소속으로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었습니다. 올시즌 후 PCL 팀들의 감독이 뽑은 리그 올스타 팀에 선정되기도 했죠. 탄탄한 LA다저스 로스터의 영향으로 단 한번도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확실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습니다. 

 

트리플A 올스타 제이슨 마틴(좌), 미겔 바르가스

 

드래프트 당시 175cm 신장에 84kg의 체중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로, 선구안이 뛰어나고 정확성을 갖춘 타자로로 평가받았던 마틴이었지만, 떨어지는 파워는 확실한 단점으로 꼽혔죠. 하지만 '16년에 잡아당기는데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462타석에서 23홈런을 때려냈습니다. 홈런을 늘리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삼진 비율은 높아졌지만, 어쩔 수 없는 변화였죠. '16년 드라마틱한 변화 이후, 잡아당기는 비율이 40~50%에 육박했습니다.

 

제가 고무적으로 보는 것은, 2022년에는 32홈런이라는 홈런 개수보다도 성적을 내면서도, Pull(잡아당) : Center : Oppo(밀어) 비율이 38.5% : 25.3% : 36.2%로 균형을 잘 이루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올시즌 훌륭한 장타자로 변신하는데 성공하여, 기대감을 높이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_4WmetaFA 

2022 스프링캠프의 마틴

 

 

https://www.youtube.com/watch?v=ephngksLFic 

 

수비 측면에서는 스피드는 리그 상위권이나, 중견수를 맡기기에는 평균 이하의 수비 능력에, 어깨가 약점이라는 스카우트의 평가가 많아, 좌익수가 적절한 포지션으로 보입니다.

 

대기만성형의 제이슨 마틴이 2022시즌을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보내고 한국으로 건너오게 되었는데, 어떤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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