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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외국인선수 분석

SSG 랜더스, MLB 좌완투수 커크 맥카티 영입 임박!

by 아구아ss 2022. 11. 29.

 

만 27세 커크 맥카티가 SSG로 향합니다. 피지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확정이라고 합니다.

 

2017 드래프트 7라운더(전체 222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선발된 맥카티는, 2022년에 메이저리그 콜업을 이루어낸 선수입니다. 그는 작은 체구(175cm) 때문에 대학 시절에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으며, 3년(2017~19시즌) 동안 싱글A 레벨에서 머물렀습니다.

 

'19년 스프링캠프까지 초청을 받았으나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으며, 하이싱글A에서 55.2이닝 동안 5.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높았지만, 당시 안타는 많이 맞았으나 홈런을 단 두 개 밖에 내주지 않았고 수비 배제 자책점 수치는 2.55로 기록되어 보여지는 기록에 비해서는 꽤 괜찮은 시즌을 보냈죠. (K/9)/(BB/9)도 9.70/2.59로 준수했습니다. 유망주 순위에서도 2019년, 유일하게 30위권(30위)에 들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건너뛰었지만, 2021년에는 관심과 기대 속에서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첫 트리플A 시즌은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2021(AAA) : 24경기 9승 6패 124이닝 ERA 5.01 WHIP 1.30 FIP 5.44 (K/9)/(BB/9) 7.55/3.19

 

https://www.youtube.com/watch?v=QqR9KAQaoTA 

 

그러던 2022년, 코로나 대체 선수로 운좋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되는데, 첫 3경기(2선발)에서 12이닝 12자책 6피홈런으로 처참하게 무너집니다. 이후 클리블랜드로부터 지명할당 조치를 받으면서 볼티모어의 클레임으로 팀을 옮기게 되지만, 재밌게도 일주일 만에 다시 지명할당-클레임을 거쳐 클리블랜드로 복귀하게 됩니다.

 

그래도 가디언스 복귀 이후 10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나와  2.45의 평균자책점(FIP 5.18)을 기록하면서 나름 괜찮은 역할을 수행한바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bhu-myvc-E 

 

[스카우팅 리포트]

딜리버리+제구 : 아무래도 체구가 작다보니, 파워를 싣기 위해 역동적인 투구폼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쓰리쿼터이고, 디셉션이 좋다는 평입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이며, 볼넷 허용률은 커리어 내내 낮았습니다.(마이너 9이닝 당 2.77개, 메이저 9이닝 당 3.11개)

 

패스트볼 : 90마일 초반대이며, 최고 94마일까지도 나옵니다. 포심의 무브먼트는 평균적이고, 구속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아, 가운데로 몰릴 경우에는 난타를 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들어 컷 패스트볼의 비율을 늘린 모습입니다.

 

브레이킹볼 : 커터가 있기 때문에, 슬라이더보다는 커브를 세컨더리 피치로 주로 활용하고 수직 무브먼트가 좋습니다.

 

체인지업 : 70마일 중반대의 체인지업은 우타자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무브먼트는 뛰어나지 않지만, 우타자 바깥쪽으로 꽂히는 커맨드가 좋은 편입니다.

 

 

 

올시즌 막판에는 롱릴리프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 더 기회를 부여받았다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한국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만 27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임을 감안하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도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겁니다.

 

맥카티는 건강 문제, 볼넷 문제에는 다소 자유로운 투수로 보이는데, 딱히 인상적이지 않은 레퍼토리로 어떻게 KBO 리그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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